조도와 음악이 적당해서 분위기가 아늑했고,테이블 간격이 넉넉해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기에 좋았다.시끌벅적한 분위기보다 차분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은 날에 딱 어울리는 곳이었다. 메뉴는 멕시칸 타파스 코스 요리였는데, 갑오징어, 참치, 닭고기, 소고기 등 다양한 고단백 재료가 사용되어 가벼운 타파스임에도 불구하고 한 끼를 제대로 챙겨 먹은 듯한 든든한 느낌을 줬다. 음식의 간도 적당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, 각각의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만족스러웠다. 일부 메뉴에는 고수가 1/3 정도 올려져 나오는데,파슬리로 변경하거나 고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향신료에 민감한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.이런 세심한 옵션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.나는 와인과 함께 곁들였지만, 전반적으로 멕시칸 특유의 강렬..